컴퓨터박물관 위해 간담회 “15년만에 카메라 앞 긴장”

“마지막 간담회 15년 전 이후 처음이다. 카메라를 하면 긴장한다.”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가 정말 오랜만에 기자들 앞에 섰다. 그리고 토크쇼 주인공으로 깜짝 등장했다. 8일 제주 라온호텔에서 7월 ‘넥슨컴퓨터박물관’을 개관을 맞아 공개석상에 얼굴을 보였다.

그는 인사말에서 “제주에 온 것이 5년차다. 3년 전에는 가족이 합류했다. 산간지대에 살고 잇는데 좋다. 제주 날씨가 좋다. 비 오고 천둥 맑은 날씨 다. 서울 많이 비 왔다. 사고도 있는데 100명 가까운 기자 찾아와서 감사드린다”며 말했다.

80년대 교보문고에 컴퓨터하러 간다는 말이 있었다. 서울 중심지 광화문에 있고 몇 대 없는 컴퓨터가 있어서다. 그러나 “박물관 하면서 5년, 10년만에도 실제 컴퓨터를 구하려 해보니 쉽지 않다. 지금 전화보다 흔해졌는데 한 집에 3~4대가 있어 전화기 등으로 바뀌었다. 애니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를 시작해 의료-우주-군사까지 활용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컴퓨터는 한마디로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모닝커피 같다. 노트북 부팅이 내려서 마시는 것처럼 기호품처럼 늘 있는 것”이며 “컴퓨터박물관은 숲 속에 있다. 가보라. 왜 거기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박물관은 세상을 변화한 것과 앞으로 변화를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컴퓨터박물관-닐리리 동동 등 왜 제주에서 하느냐”는 질문에 “서울에서도 여행 많이 하고 지금도 짐싸고 들락날락한다. 제주에 살게 된 계기는 1주일 올레길 처음 걸어보고 100 오름을 오르면서 제주 중산간에 정착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중산간에 있는 집을 터전을 만든 그는 제주에 대해 “공기가 좋다. 하늘이 좋다. 집 나가면 바다가 좋다. 서울 집중이라는 문제, 논리적으로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서울 밖에도 삶이 있다는 것 느껴보라. 시간이 내서 길게 해보면 여유가 있다. 혹시 제주에 올면 즐겨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한국 최초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의 개발팀 송재경-정상원-서민-김진 등 호화군단을 초대해 직접 토크쇼를 깜짝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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