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를 직접 차로 모시러 가는 개발자, 해안전투-싸울아비-한성 업데이트 예정

긴 장마의 더위만큼 식을 줄 모르는 것이 있다. 바로 넥슨이 서비스하는 ‘바람의 나라’를 향한 유저들의 사랑이다. 7월 6일 서울 삼성동 JBK타워에서 오후 1시부터 유저 행사가 진행되었다. ‘Thank U 바람! 허그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행사장 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1부와 TVN에서 ‘80일만에 서울대 가기’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최영욱 강사’의 역사 강의와 함께 개발진과 함께하는 리얼토크가 진행되었다. 또한 업데이트 소식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있었다.

2부에서 진행된 ‘최영욱 강사’의 역사 강의는 단순한 역사가 아닌 이번 ‘백제’ 업데이트를 기념해 실제 역사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고, 게임 내 인물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게임과 비교를 해볼 수 있었다. 따라서 게임과 역사를 함께 어우러 이해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

▲ 박웅석 개발 팀장
업데이트 소식에 대해 소개한 박웅석 개발 팀장은 오늘 행사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한 명이다. 행사를 진행해야할 뿐만 아니라 ‘택시’기사 역할까지 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 행사에 참여한 유저들의 사연을 받았다. 그래서 그 중 한 유저를 만나 차로 직접 모시러(?) 갔다”고 말했다.
▲ 박웅석 팀장이 타고 유저를 만나러 갔던 차
박 팀장이 만난 유저는 9살때부터 10년 넘게 ‘바람의 나라’를 플레이한 유저로 곧 군대에 간다고 전했다. 그래서 추억을 만들기 위해 행사 참여를 신청했다고 한다. 박 팀장은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유저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함께 차를 타고 오면서 직접 유저분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17년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유저들의 사랑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 이제는 유저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일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 행사에서는 유저들과 단순히 ‘개발자-유저’의 입장이 아니라 더 가까워지고 진솔한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2부 순서인 ‘개발자와의 토크’에서 실제로 개발자들의 혈액형이나 개발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유저분들께는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 "역사적 사실 나열이 아니라 재해석"

이번 업데이트는 ‘백제’가 중심 키워드다. 박 팀장은 “‘몇 세기에 무얼 했는지’같은 역사적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재해석해서 정리했다. 사건의 흐름에 맞춰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즉 게임이 재미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지식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게임의 ‘순기능’을 강화한 것.

▲ 박웅석 개발 팀장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해안 전투’와 ‘싸울아비’, 백제의 ‘한성’ 콘텐츠가 추가된다. 싸울아비는 서브직업으로 직업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서브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한성에는 임대주택과 주거 시스템 등의 개성넘치는 시스템이 들어갈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바람의 나라, Thank U 바람! 허그데이!’ 행사는 6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유저를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유저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