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3위, 이중대 4위 기록
처음 두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김승태(76포인트)는 경기중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 열 경기만에 60포인트를 획득, 70포인트 선취방식인 패자전에서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후 집중력이 다소 저하된 모습으로 주춤하며 박종근(67포인트)에게 바싹 따라 잡히는 등 수세에 몰리기도 했으나, 서서히 주행 페이스를 찾아나가 힘겹게 선두자리를 수성, 값진 패자전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이날 3위를 기록한 오존게이밍의 박현호(64포인트)는 초반까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경기후반 이중대(59포인트), 김은일(35포인트) 등이 잠시 흔들린 틈을 타 벼락같이 40포인트를 몰아치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패자부활전 진출자격을 획득했다.경기 내내 비교적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준 박종근 역시 2위로 패자부활전에 진출했고, ‘쌍둥이 라이더’ 이중대는 컨디션 난조로 간신히 4위에 턱걸이, 마지막 한 장의 패자부활전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2라운드 승자전에서 탈락하게 되는 네 명의 선수와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놓고 패자부활전을 벌이게 된다. 문호준, 박인재 등 정상급 스타들이 출전하는 승자전 경기는 오는 22일 저녁 6시 게임전문방송 온게임넷을 통해 생방송된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2005년에 출범해 약 7년간 지속돼오고 있는 국내 최장수 e스포츠 리그로, 알기 쉬운 경기진행방식,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또, 그간 코카콜라, 올림푸스, SK 등 유수의 업체들로부터 후원을 받으며 김대겸, 전대웅, 문호준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하는 등 한국 게임 리그의 활성화를 선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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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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